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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Jan,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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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에서 그리는 욕망, '한선우'

한선우 작가의 작품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하나의 유행가처럼 온, 오프라인에서 수없이 접한 각종 사물들이 사각 프레임 안에 겹쳐지고 조합되어 있다. 동시대에 유행하는 그 콘텐츠들은 전통적인 물건들과 아슬하게 뒤섞여 있고, 에어브러시의 물성과 깔끔하게 처리된 단면은 회화와 디지털 이미지의 경계에 있는 듯한 효과를 만들어낸다.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색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어쩌면 많은 것이 혼재된 그녀의 그림이 동시대 젊은 세대들의 모습을 가장 근접하게 담아낸 것이 아닐까 싶다.

 

Take Me Some Place Heavenly, Acrylic on canvas, 246 x 123 cm, 2020 ( 이미지출처 : 한선우)

 

이에 대해 한선우 작가는 오늘날 유행하는 오브제, 앱, 짤방 등이 어떻게 시대의 정서와 사회의 이면들을 반영하는지 살펴보면서 우리의 삶의 모습을 담아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집한 정보들을 포토샵에서 중첩하며 초안을 완성한 뒤에, 물리적 형식으로 옮겨 그리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과 물리적 회화를 오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매체간의 흥미로운 마찰이 생성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 작업 방식이 디지털 가상세계와 떼놓을 수 없는 현시대의 풍조와 닮아 익숙함 마저 든다. 매체의 특성과 사회적 흐름을 고심하며 깊이 있는 작품 세계를 쌓아가고 있는 한선우 작가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게 되어 반갑다. 2021년의 한선우는 현재까지 어떤가.

한선우 작가와 작업실 전경 ( 사진출처 : 한선우)

작년 한 해가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지난 6월 FAS에서 열린 첫 개인전 <Wishing Well 위싱웰>을 포함해 일 년 동안 진행했던 작업들을 정리하고 되돌아보며 연휴를 보냈다. 올해엔 조금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 볼 예정인데, 아직 구상 중인 단계라 이것저것 읽으면서 자료수집도 하고 여러 재료들을 배합해보며 지내고 있다. 익숙지 않은 것에 도전하자니 걱정이 앞서지만, 한편으로는 기대도 된다.

올해에도 멋있는 작업 활동을 기대하겠다. 한선우 작가의 작업을 보면, 디지털과 페인팅의 묘한 경계에 있는 듯하다. 실제 작업 과정은 어떻게 되는가.


I’m Your Genie 난 너의 지니, Acrylic on canvas, 182 x 182 cm, 2020 ( 이미지출처 : 한선우)

아무래도 작업 과정 자체가 디지털 과정과 수작업을 오가다 보니 시각적인 결과물에도 반영이 되는 듯하다. 대부분의 초안 스케치를 포토샵으로 하는 편인데, 각종 매체에서 수집한 이미지들을 기존 맥락으로부터 분리시켜 원하는 구도, 색깔, 각도 등으로 변형하고 재조합한다. 이후에는 엮어낸 이미지들을 페인팅으로 번안하는 작업을 하는데, 주로 에어브러시와 핸드페인팅을 혼용하여 캔버스 위에 포토샵 레이어를 쌓아 올리듯 작업한다. 이때 에어브러시로 처리한 표면은 스크린의 매끈한 질감을, 핸드페인팅으로 묘사된 부분들은 비교적 더 회화적인(painterly) 질감을 주게 되는 듯하여 그 둘의 조합을 좋아한다. 멀리서 바라보면 프린트 같지만 가까이 다가갔을 때 극명히 드러나는 붓 자국과 물감의 텍스처, 그리고 작업물이 SNS를 통해 다시 디지털화되는 과정에서 획득되는 가벼움과 유연성 등, 하나의 작업임에도 소비 방식에 따라 조금씩 다른 물성을 띄게 되는 오묘함이 재밌다. 

흥미로운 작업 방식과 관점이다. 또한 작품에 다양한 오브제들이 등장한다. 자세히 보면 현재 유행하는 패션 아이템 등 현대적인 물건들, 그리고 전통적인 물건들과 자연물이 섞여 있다. 일상에서 조화롭지 않은 그 물건들이, 작가의 그림 안에서 여러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묘하다. 각자 담긴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Encounter 만남, Acrylic on canvas, 91 x 73 cm, 2020 ( 이미지출처 : 한선우)

One Fine Day 복福 된 하루, Acrylic on canvas, 140 x 170 cm, 2020 ( 사진출처 : 한선우)

꼭 오브제가 아니더라도 오늘날 널리 소비되는 것들, 이를테면 새로 출시된 앱, 유행하는 짤방, 아이돌 팬덤 문화 등이 어떤 방식으로 시대의 정서와 사회의 이면들을 반영하는지 살펴보면서 동시대 삶을 담아내려 한다. 이 과정에서 과거와 현재의 것들이 중첩되는 지점들을 들여오기도 하는데, 소원을 이루어주는 부적, 마을을 수호하는 장승 등 옛 사회의 욕망이 깃든 물체들이 현대사회로 진화해온 모습과 페티시즘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개인적 서사와 연결해 재조립하는 행위에 관심이 있다. 한국과 서구를 오가며 자랐기 때문에 어릴 적 읽고 들은 전래동화와 서양 신화에서도 영감을 받고 있다. 이런 것들을 현대인들의 일상 속에 병치했을 때 생성되는 마찰이나 기괴한 조화, 위태롭게 평행을 이루는 순간들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조금 더 가까운 과거를 소환하기도 한다. 현재는 다른 것들로 대체되어버린 유년시절 속 추억의 물건, 현재를 살아가는 주변 인물들이 소비하는 콘텐츠, 그리고 인터넷 판에 올라오는 익명의 사연에서도 소재를 가져온다. 이렇듯 각각의 오브제가 사회의 한 부분을 가리키는 기호가 되거나 개인적인 서사를 운반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의미와 관계없이 오로지 맥락을 혼동시키고 상쇄하기 위해 존재하기도 한다. 상호 간에 파생되는 관계적 측면에 더 집중하는 경우도 많다. 점 연결하기 게임처럼 요소들의 의미를 하나씩 풀어나가 전체를 해석하려는 분들도 종종 계시는데, 심지어 작년에 만난 한 기획자분께서는 작업이 너무 직설적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나에게조차 해답이 없는 그림이 누군가에겐 직설적으로 읽혔다는 것이 당황스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재밌게 느껴졌다. 해석하려 하기보다는 각자의 방식으로 공감해 주면 좋을 것 같다. 

그럼 나의 방식으로 작품 속 오브제들을 해석하자면, 그것들은 무언가를 열망하거나 소망하는 것 같다. 한선우 작가의 그림에서 염원하는 것이 있다면.

How Do I Get There?, Acrylic on canvas, 73 x 61 cm, 2020 ( 이미지출처 : 한선우)

하나로 규정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나조차도 작가임과 동시에 하나의 개인이자 사회 속 관찰자인 여러 가지의 혼종인지라 그 안에 담긴 것들 또한 그럴 것이다. 관객에 따라 반사되는 각자의 열망과 소망도 다 다르리라 예상된다. 

개인적으로 Birth of Venus 작업을 좋아한다. 사실적인 질감의 입술과 눈에 비해 카툰 느낌의 눈물과의 이질적인 조화가 매력적이다. 무엇보다도 부적 같은 복면, 그리고 왼쪽 어깨에 걸친 Off-White 벨트가 시선을 잡아 끈다.

Birth of Venus 비너스의 탄생, Acrylic on canvas, 73 x 61 cm, 2019 ( 이미지출처 : 한선우)

일종의 자화상같이 느껴져서 나 또한 애착이 많이 간다. 당시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이 우울했던 터라, 머리 모양도 자주 바꾸고 새 옷과 물건을 구입하며 온갖 새로운 것들로 공허를 채우려 했던 시기였다. 부모님의 영향에 평소에도 사주나 운세 같은 미신들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 당시에 오늘의 운세, 디지털 만사형통부 등이 어느 때보다도 SNS 피드에 자주 올라왔었다. AI의 세심함이 섬뜩하게 다가오면서도 동시에 소비한 것들로부터 위로받는 듯한 묘하고도 혼란스러운 기분이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내가 속해있는 세대를 아우르는 감각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작업이다. 또한 예로부터 존재하던 미신들이 기술의 발전에 부합하는 형태로 발전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허구임을 인지하면서도 게시물을 공유하는 수많은 사용자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고민하며 작업했었다. 초기 작업에서 넘어오는 과도기였던 터라 카툰 느낌을 포함, 최근 작업에 비해 다소 평평한 느낌이 있다.  

초기 작업과 최근 작업이 꽤 다른 것 같다. 초기 작업은 색상이 더 강렬하며 캐릭터의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카툰처럼 윤곽선을 검은색 선으로 처리한 점이 특징이다. 작품 스타일이 크게 변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하다.

Three Graces 삼미신(三美神), Acrylic on canvas, 162 x 390 cm, 2018 ( 사진출처 : 한선우)

작업의 내용이나 주제에 따라 전반적인 분위기나 색상에 차이를 두는 편이긴 하지만 큰 맥락에서는 서로가 마주 보고 있다. 최근 작업이 현대사회에서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오브제, 이미지, 플랫폼 등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초기 작업은 그 안에서 여성의 신체가 어떻게 다뤄지는가에 집중했다. 특히 케이팝이나 일본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린 여성의 이미지가 생산되고 유통되는 과정에 관심을 두고 작업했는데, 그러다 보니 걸그룹의 뮤직비디오나 무대 퍼포먼스, 소녀들이 등장하는 아니메 등을 레퍼런스 삼아 자극적인 색감과 만화적인 요소들을 차용하게 되었다. 학부시절 시작했던 작업이라 나 또한 이런 사회에 속해 있는 어린 여성으로서 대중매체를 통해 주류화되는 특정 여성상과 성 역할에 저항하고자 했던 것 같다. 또한 4년 내내 일러스트 알바를 개인 작업과 병행했던 터라 작업 스타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표면을 처리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당시에도 디지털과 물리적 형식이 중첩되는 지점들에 관심이 있었고 포토샵 스케치를 손으로 옮겨 그리는 과정을 거쳤다. 다만 그때는 일부를 캔버스에 먼저 인쇄한 뒤 나머지 부분을 물감으로 채워 나갔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 작업과 마찬가지로 작업물과 관객의 거리, 그리고 작업물을 전시하는 매체의 종류로 인해 생성되는 마찰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특히 초기 작업을 사진으로만 접하신 분들은 디지털 드로잉이라 착각하여 프린트 문의를 많이 보내셨고, 전시된 그림을 멀리서 관람하신 분들은 전체가 페인팅이라 착각하셨다. 이렇듯 디지털과 프린트, 그리고 페인트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지점들이 꽤나 흥미로웠고 오늘날의 이미지라는 주제를 다루는 방식으로 적절하다 생각되어 지속해서 탐구하고 있다. 다만 최근 작업에서는 오로지 아크릴 물감만을 사용하여 비슷한 시각적 효과를 재현함으로써 조금 더 순수 회화적인 접근 방식을 시도했다. 인스타 계정으로 작업물을 공유하는 행위는 전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데, 팔로워들이 소비, 복제, 공유 (리그램regram) 등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작업에 참여하는지 관찰하고 기록하기 위함이다.

검은색을 화면 전반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것 같다. 사물의 명암과 그림자를 다른 색상들을 배합한 어두운 색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순수 검은색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그 점이 한선우 작가 페인팅의 묘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Tale As Old As Time 아주 오래된 이야기, Acrylic on canvas, 73 x 61 cm, 2020 ( 이미지출처 : 한선우)


1 Joke and 2 Riddles I 하나의 농담과 두 개의 수수께끼 I, Acrylic on canvas, 73 x 61 cm, 2020 ( 이미지출처 : 한선우)

각기 다른 시공간의 이미지들을 한 화면에 담아내는 과정이다 보니 빛의 방향이나 그림자의 밀도를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 매번 고민한다. 예를 들면 편집을 통해 광원과 빛의 양을 통일할 것인가, 아니면 이러한 균열을 통해 합성 이미지 특유의 외양을 더욱 부각시킬 것인가 등의 고민이다. 그러다 보니 명암과 그림자를 중요시하며 작업하게 되었는데, 키아로스쿠로(chiaroscuro)와 같은 강한 대비로 인해 연출되는 입체감과 레이어, 그리고 비현실적으로 극적인 빛의 느낌이 작업의 방향성이나 주제와 상응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컴퓨터 화면 속 창들을 자세히 관찰하면 반투명한 검은색인데, 이 창들은 시공간에 상관없이 항상 일정한 색과 양, 그리고 방향을 띈다는 점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면서도 일상과 맞닿아 있다고 느껴졌다. 검은색 자체에서 오는 어두움이나 긴장감도 좋아하는 편이다. 

마스킹 테이프를 활용하여 사물의 형태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스케치를 만들 때 발견된 이미지들의 누끼를 딴 레이어들을 합성하는데, 물감으로 작업할 때도 사물의 테두리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이 잘라서 얹어 놓은 느낌을 주는 듯하여 그 둘을 평행하게 보고 있다. 커팅 없는 커팅이라는 점이 재밌다. 또한 마스킹 테이프 없이 분사한 부드럽고 흐릿한 선들과 포개졌을 때 대비되는 텍스처를 좋아한다. 어느 정도는 딱 떨어지는 것을 선호하는 강박적 성격 탓인 것 같기도 하다 (웃음). 

최근 작업 중 몇몇은 스틸 위에다가 아크릴을 칠한 점이 보인다. 상당히 재미있는 매체인 것 같은데, 철 위에 그리는 작업은 캔버스와 비교해서 어떨지 궁금해진다.


The Dance 춤, Acrylic on steel, 37 x 30cm, 2020 ( 사진출처 : 한선우)

스틸 연작에서는 팬데믹 이후 기존의 야외 활동이 디지털로 빠르게 대체되면서 흐려지기 시작한 외부와 내부의 경계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대부분의 일상이 방으로, 그리고 화면 속으로 이전된 모습이 마치 유년 시절을 함께한 싸이월드 미니룸 속 세상과 닮은 듯 느껴졌다. 도토리만 넉넉하게 있으면 방 안이 클럽이 되기도, 영화관이 되기도 했던 화면 속 판타지 공간이 오늘의 현실이 된 기분이다. 그래서 주로 창틀이나 펜스 등 건물 외부에 사용되는 단단한 소재인 스틸을 화면 삼아 내부를 연상시키는 장면들을 구성했고, 주로 싸이월드와 17세기 네덜란드 정물화의 일종인 프롱크에서 레퍼런스를 가져왔다. 특히 미니룸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고 그때의 감성을 재방문 하는 과정은 무척이나 즐거웠다.
 
물감을 올리는 과정에서는 초반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아무래도 스틸 표면이 미끄럽다 보니 물감이 잘 먹지 않았다. 마스킹 테이프를 떼어낼 때 공들여 쌓아올린 물감이 함께 떨어져 나가 여러 번 좌절했었다. 다시는 스틸 위에 아크릴 작업을 하지 않겠노라 다짐하기도 했었는데, 스틸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아무리 색을 선명하게 올려도 늘 안개가 한 겹 씌워진 듯한 뿌연 느낌을 주기도 하고, 따듯한 색상을 사용해도 스틸 자체가 지닌 차가움으로 인해 이중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다. 
스틸 위에 작업한 이후로 유독 검은색 사용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스틸 본연의 물성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채색하지 않고 남겨둔 일부 면적을 검정 페인트로 오해하신 분들이 계셨던 것 같다. 스틸이 어두운 회색이다 보니 그렇게 보일 수 있겠다는 점을 예상하지 못했다. <춤> 같은 경우엔 벽 부분이 채색되지 않은 스틸 그 자체이고,  <나는 가끔 눈물을 흘린다> 같은 경우엔 벽과 바닥 모두가 그러하다. 

선우 작가의 작업을 깊게 알게 되어서 즐거웠다. 이제 마지막 질문이다. 작업실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귀여운데, 그 고양이와의 사이는 어떤가.


한선우 작가의 고양이 ( 사진출처 : 한선우)

작업실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룸메이트를 만들고자 입양하게 된 친구인데 아주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것저것 뜯으며 난장판을 벌여 놓기도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림은 건드리지 않고 있다. 이렇게 말하면 팔불출 같지만 아주 영특한 고양이다. 친구 하난 정말 잘 둔 것 같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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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한선우(SUN W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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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이미지, 콘텐츠, 사물, 감성 등이 소비되는 방식과 이에 반영된 사회적 정서에 관심이 있다. 스크린의 안팎을 오가는 매체들 간의 충돌과 교류를 통해 그들의 경계를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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